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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동북아시아문화학회 회장 신종대

동북아시아문화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로 회장을 맡게 된 부경대학교 신종대입니다. 먼저 학회를 무리 없이 이끌어 주신 김창경 전임 회장님과 학회 임원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능력이 유한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 걱정이 앞서지만, 회원 여러분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십시오.

저희 학회는 올해 학회 창립 25주년을 맞이합니다. 1998년 ‘한일 문화교류 세미나’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학회지 『동북아 문화연구』(한국연구재단등재지)를 연 4회 발간하고 있습니다.

학회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첫째, 매년 한 번은 해외에서 학회를 개최하였다는 것입니다.
민간 학술연구 차원에서의 연구망을 구축하여 문화연구의 자양분으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이 도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짐없이 해외에서 학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어느덧 역사가 되고 전통이 되었습니다.

둘째, 학회 해외 지부를 설치하여 외국 대학 및 연구기관과 인적․학술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왔습니다.
학회의 생명력은 꾸준하게 새로운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동북아시아의 문화공동체 구축이라는 학회의 목적을 실천하기 위해 일본․중국․러시아에 지부를 두고 학회 개최 지원 및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습니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모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 세계적인 재난 위기가 학회의 생태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면과 비대면을 통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도입 등 앞으로 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고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대로의 이행을 갈구하는 사회적 요망에 부응하는 형태로 출발한 저희 학회는 그런 점에서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미 학회가 지향해야 하는 선례를 만들어왔다고 자부합니다. 선례가 된다는 것은 어떤 기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회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문명 대전환 시대에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자들 모임인 저희 학회는 문화를 분석과 비평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인문사회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문화의 외연을 확장하고 사회 변화의 역동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회장님, 학회 임원진, 그리고 회원 여러분이 만들어놓은 역사와 국내외 연구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는 열린 학회로서의 전통이 계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동북아시아문화학회 회장 신 종 대 올림